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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육신과 사육신

이름 | 신재길
작성일 | 2019.12.30
번호 | 562
조회 | 112
조선왕조 26

<단종 복위 시도와 혹독한 대가>
세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이 된 단종은 말이 상왕이지 창덕궁으로 물러나
어린 부인과 더불어 외롭고 슬픈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단종도 단종이지만 어린 부인은 뭔 죄가 있을까?

그러던 어느 날, 성삼문 등이 찾아와 복위가 멀지 않았다는 말을 하자,
단종은 감격한 마음에 성삼문과 외숙부 권자신에게 자신의 칼을 내주면서 지지를 표명했다.
이것은 소년 단종이 "일말의 기대와
더불어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라는 자포자기적인 생각도 있었을 것이다.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 등은
그 부친과 함께 가까운 지인들과 단종 복위를 꽤 했는데,
마침 하늘이 준 기가 막힌 기회가 찾아왔다.

그것은 세조가 명나라 사신을 위로하는 연회를 여는데,
그 연회 자리에 서는 별운검에 성삼문과 유성원의 부친인 성승, 유응부 등이 내정된 것이다.
별운검은 요즘 대통령 경호팀장쯤 되는데
연회 자리에서 무장을 하고 임금의 좌우를 호위하는 무반을 말하는데,
이들이 이러한 별운검으로 내정되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어디 있었겠는가?

성삼문 등은 별운검으로 서게 되는 성승 등이 연회 자리에서
세조와 세자 그리고 한명회, 신숙주 등을 그 자리에서 모두 참하기로 하는 계획을 세우고,
연회가 열리는 날을 기다리며 시퍼런 장검을 갈고 또 갈았다.
성공은 보장된 것과 다름없어 보였으나
연회가 열리기 전날 밤 악몽을 꾼 한명회가 연회 당일 세조에게 연회장이 좁고 더우니
건강이 좋지 않은 세자를 참석시키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건의를 하여 윤허를 받아 내고,
연회장에 이르러서는 한명회 독단적으로 오늘 연회에서 별운검은 서지 않기로 했다면서
성승 등의 연회장 진입을 가로막았다.

성승 등 무장 출신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므로
이 자리에서 한명회와 세조의 목을 치자며 거사의 강행을 주장했으나,
문신 출신들인 성삼문 등은 성공 가능성이 낮다며 후일을 도모할 것을 주장하였고,
결국 이로 인해 이 날의 거사는 이행되지 못했다
한편, 한명회는 명나라 사신이 참석한 연회에
자기 마음대로 별운검을 폐했다는 이유로 세조로부터 강한 힐책을 받고 집으로 물러나 앉았는데,

한명회는 성삼문 등의 행태를 볼 때 거사를 도모했던 것이 틀림없고,
그러한 역모 거사가 틀어진 이상 두려움에 고변하는 자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과연 한명회의 예측대로,
거사가 성공한 후 장인인 정창손을 영의정에 앉히기로 한 김질이라는 사람이
역모 발각의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정창손을 찾아가 역모가 있었음을 알렸고,
놀란 정창손은 그길로 세조를 찾아가 역모 고변을 하였다.

이에 분노한 세조는 관련자들을 모조리 잡아들이도록 하니,
순식간에 대궐은 거대한 고문장으로 변하고 말았다.

하늘은 정의의 편인가? 세조가 정의였을까? 역사는 답하지 않는다.

계속 .....
자료제공 : 칠곡공인노무사 신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