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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왕조 17.- 태종과 세종

이름 | tlsworlf01
작성일 | 2019.11.21
번호 | 553
조회 | 82
조선왕조 17. - 세종

* 이중권력
세종은 스물두 살에 왕위에 올랐으나,
52세의 팽팽한 나이에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으로 물러앉은 아버지 태종의 의중을 헤아리느라 늘 불안했다.

불안하기는 대신들도 마찬가지였다.
태종은 물러난 지 보름 만에,
태종이 가신이라 할 수 있는 공신 강상인이 자신을 제치고
세종에게 군사에 관한 일을 직접 보고한 것을 문제 삼아
강상인을 고문한 후 평민도 아닌 관노로 보내버린다.
이로써 권력은 여전히 태종이 쥐고 있음이 분명해졌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였다
태종은 세종의 장인 이자 중전 심 씨의 아버지이며 사돈인 심온을
영의정에 임명하여 중국에 사신으로 보낸 후,
갑자기 위 강상인의 일에는 배후가 있을 것이라며
강상인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혹독하게 고문했고,
드디어 그들 입에서 그가 원하는 답을 얻어 내고야 만다.

태종이 원한 답은
“영의정 심온도 軍事는 마땅히 한 곳에서 命이 나오는 것이 옳다.라는 말을 했다”라는 것이었다.
태종은 심온이 관련되었다는 진술이 나오자마자
관련자들을 참수와 거열형(車裂刑 : 죄수의 四肢를 소나 말에 매달아 찢어 죽이는 극형)에 처하고,
영문을 모른 채 압록강을 건너 귀국한 심온을 즉시 체포하여 서울로 압송한 후,
혹독한 고문을 거쳐 있지도 않은 일을 자백케 하고,
그 이유를 들어 바로 사사하였으며,
심온의 부인과 자식들은 관노로 보내버렸다.
세종의 부인 소헌왕후 심 씨의 가문은 자신이 왕비로 버젓이 있는 가운데
시아버지에 의해 멸문지화를 당하고 말았다
태종, 참으로 끔찍한 상왕이 되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라는 명언처럼 오늘날에도 이러한 일들이
세계 각처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우리는 볼 수 있다.
이때, 중전 심 씨의 가슴속은 어떠했을까?

* 후일에 조카 단종을 폐하고 보위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숙청을 통하여 왕권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은 세조(수양대군),
이 자가 아마도 이방원이 한 짓거리를 보고 배웠으리라..

그러나 태종과 세조는 경우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한마디로 태종 이방원이가 악역을 도맡아 처리해줌으로써
청사에 빛나는 우리의 세종대왕이 우뚝 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계속......
자료제공 : 칠곡 공인노무사 신재길. blog.naver.com/tlsworlf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