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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왕조 15 - 중전 민씨는 ?

이름 | 신재길
작성일 | 2019.11.15
번호 | 550
조회 | 109
조선왕조 15. - 태종 3

* 중전 민씨의 영광과 불행 - 중전 민씨 가문의 滅門之禍

결론부터 말하면,
중전 민씨의 친동생인 민무구, 민무질이 1차로 남편인 태종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6년 후, 그 아래 동생들인 민무휼, 민무회 형제도 역시 태종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그것도 민씨가 엄연히 중전의 자리에 있는 백주에....

"정치란 피도 눈물도 없고 권력은 자식과도 나누지 않는다"라는 말 그대로였다.
태종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장인인 민제는 보수파의 핵심 인물로 따르는 사람이 많았었고,
처남인 민무구와 민무질은 병권을 쥔 실세들이고,
대궐의 안주인인 중전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원자가 외가에서 자란 까닭에 외삼촌인 민씨 형제와 매우 친했을 터.
후일에 원자가 세자를 거쳐 보위를 이을 경우,
민씨 일가의 힘은 가히 통제불능일 것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민씨 형제들이 죽게 되는 과정은 매우 복잡했는데,
그중 하나만 보면,
태종이 어느 날 갑자기 선위(왕위를 세자에게 물려주고 물러앉는 것) 하겠다는 하였는데,
민씨 형제들은 슬퍼하며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기쁜 표정을 지었다는 것이 탄핵의 주 내용이었다.

태종은 민씨 가문의 발호와 세자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우려해
민무구, 민무질을 작심하고 죽였고,
6년 후에는 그 동생들이 세자를 충동질해 복수를 꾀하려 할 것을 우려하여
또다시 작심하고 처가의 씨를 말려버린 것으로 보인다.

그 당시 明에서는
황제가 권력 유지를 위해 1만 명이 넘는 사람이 죽이는 일이 발생했으니,
태종도 향후 종묘사직을 위해서는
자신이 벌이는 일 정도는 별거 아니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중전 민씨는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이방원이라는
인간을 남편으로 만나, 중전이 되는 영광은 누렸으나
그 대가는 가문의 멸문지화.
慘酷(참혹)함이었다.

(자료제공 : 칠곡 공인노무사 신재길. 054.977.6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