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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왕조 8 - 정몽주

이름 | 신재길
작성일 | 2019.10.31
번호 | 543
조회 | 69
* 충신 정몽주

토지개혁(과전법) 등의 개혁 조치로 백성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게 된 이성계 일파는
거침없이 걸림돌을 제거하고 왕위 접수를 하는 듯했는데,
뜻밖에도 약해 보이던 공양왕과 정몽주의 강한 저항을 받게 된다.

정몽주는 그의 스승인 목은 이색으로부터
‘정몽주의 말은 어떤 말이든 이치에 닿지 않는 게 없다’라고 극찬을 받을 정도로
학식과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서 내정은 물론 외교에도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는 등,
내외의 신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당대의 대학자이자 정치가였다.

정몽주는 일찍이 이성계와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고,
정도전과는 선후배 관계(정몽주가 5년 선배)를 떠나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는 사이였으며,
실제로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을 지지하는 등,
이성계 정도전과 많은 부분에서 뜻을 같이 하기도 했다.

그러나 儒學에서의 가르침의 한계(忠臣은 不事二君이라)는 더 이상
그들을 같은 이상을 공유하며 하늘 아래에서 같이 살 수없는 관계로 만든다.

정몽주는 王 씨가 아닌 李氏가 왕이 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결사반대하고,
결국 그는 자신의 역량을 총동원, 절대적인 힘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反 이성계 세력을 하나로 결집하여 이성계를 강하게 견제한다.

정몽주가 이처럼 이성계를 견제할 수 있었던 것은
이성계가 단순히 무력으로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우호적인 민심을 바탕으로
만인의 추대를 받아 모양 좋게 등극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망해가는 고려를 지키려는 자와
새 시대를 열고자 하는 자의 마지막 승부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계속....
(자료제공 칠곡 노무사. 신재길 977-6122)